[OSEN=고유라 인턴기자] SK 와이번스가 전날(20일) 승리를 거두면서 '이만수호'의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임 감독이 물러난 가운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SK 선수들이 전날 승리를 계기로 다시 예전의 끈끈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까. 그 선봉에는 21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예고된 우완 이영욱(31)이 선다.
지난 7월 1군 복귀 후 기대 이상의 호투로 선발 자리를 꿰찬 이영욱은 3연승을 달렸지만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손가락 물집으로 4이닝만에 강판됐다.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던 터라 아쉬운 부상이었다.

이영욱은 선발 등판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6으로 2승2패를 기록하며 김광현이 빠진 선발진을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욱이 롯데 타선을 상대로 호투하며 이만수 신임 감독대행에게도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반면 롯데는 전날 SK에 패하며 5연승을 마감했다. 그러나 8월 들어 9승5패의 상승세로 2위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21일 SK전에 크리스 부첵(33)을 내세운다.
부첵은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65를 거뒀다. 처음 3경기에서는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부첵이 성공적인 대체 외국인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이날 SK전을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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