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포르투갈 꺾고 U-20 WC V5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21 14: 33

브라질이 포르투갈을 꺾고 U-20 월드컵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헀다.
브라질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엘 캄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드필더 오스카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1983, 1985, 1993, 2003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전반 5분 만에 이번 대회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다.
오스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한 공을 향해 뛰어든 엔리케가 상대 문전에서 수비와 경합했고 이 과정에서 포르투갈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들어갔다. 오스카의 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20년 만에 U-20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은 전반 9분 알렉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넬손 올리베이라가 땅볼 크로스한 공을 알렉스가 가볍게 브라질의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두 팀은 전반을 1-1로 마쳤다.
포르투갈은 후반 14분 올리베이라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오른쪽 측면을 따라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한 올리베이라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사각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올리베이라를 앞세운 포르투갈의 강력한 압박에 막혔던 브라질은 후반 33분 오스카의 두 번째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두두가 왼쪽 측면에서 재치있게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려준 크로스를 포르투갈의 골키퍼 미카가 막아냈다. 그러나 문전으로 달려든 오스카가 공을 받아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2-2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20년 전의 결승전에도 승부차기까지 치렀던 양 팀의 경기는 후반 6분에 나온 브라질의 세 번째 골로 마무리됐다.
오스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찬 공이 그대로 포르투갈의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브라질이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멕시코가 프랑스를 3-1로 꺾어 1977년 1회 대회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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