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22점' 대한항공, 4년만에 컵대회 V2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21 15: 15

대한항공이 우리캐피탈을 꺾고 통산 두 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서 우리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13 25-14)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007년 컵대회서 우승한 이후 두 번째로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우리캐피탈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패했다.

김학민은 발목 수술을 받은 후 아직 통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공결성공률 63.33%)을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한선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며 팀을 지휘했다.
우리캐피탈은 1세트 18-17서 김정환의 백어택 공격과 김광국의 블로킹을 묶어 20-17로 점수 차를 벌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1-24서 진상헌의 강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든 후 김학민의 시간차 공격과 장광균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 차로 쫓아갔다. 김학민은 23-24서 김정환의 공격을 일대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듀스를 만들었다.
25-25서 이영택이 김정환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전세를 역전한 대한항공은 이어진 안준찬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중반 우리캐피탈은 세터 김광국이 흔들리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우리캐피탈은 6-7서 대한항공에 연속 6점을 내주며 6-13으로 끌려가며 큰 점수차로 패했다.
우리캐피탈은 3세트서도 경기 리듬을 찾지 못했다. 3-5서 부심에게 항의를 한 박희상 감독은 경고를 받아 상대에게 1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 우리캐피탈은 자신들의 경기를 펼치지 못하며 결국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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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백승철 인턴기자 bal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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