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배구의 색깔을 찾았다".
대한항공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서 우리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13 25-14)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대한한공의 지휘봉을 잡은 후 두 번째 헹가래를 받는다.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컵대회서 맹활약을 펼친 김학민과 세터 한선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신 감독은 "김학민은 발목이 안 좋은 상태임에도 불구하며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 높게 평가하고 싶다. 한선수는 나날이 토스가 발전한다. 지난 시즌보다도 많이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 최대 수확으로 대한항공 배구의 색깔을 찾게 된 것을 꼽았다.
신 감독은 "이전까지는 공격력을 중심으로 한 배구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서 팀웍과 응집력이 좋아졌다. 팬들에게 박수 받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V리그도 컵대회 우승을 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잘 준비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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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