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첫 단독콘서트 7천여명 열광 '꿈을 이루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21 16: 42

그룹 엠블랙(승호, 지오, 이준, 천둥, 미르)이 첫 단독콘서트라는 꿈을 이뤘다.
엠블랙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 '멘 인 엠블랙(MEN IN MBLAQ)' 공연을 펼쳤다.
이날 엠블랙은 자신의 선배이자 스승인 비와 7천 명의 국내외 팬들 앞에서 첫 콘서트로 자신들의 재능을 한껏 발휘했다. 공연에서는 한국 팬들은 물론 일본, 중국, 태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해외 팬들이 상당했다. 특히 엠블랙의 이름이 씌여진 옷을 입는 등 엠블랙을 열렬히 응원하는 일본 중년층 여성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공연은 타이틀에 걸맞게 멤버들이 우주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최정예 요원으로 변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엠블랙은 "첫 콘서트라 긴장 돼 전날 밤 40분밖에 못 잤다. 그런데 여러분을 보니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프닝 무대에서부터 화려한 시각적 효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광전구가 부착된 옷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안무 동작에 따라  의상에 박힌 전구에 불이 켜지는 화려한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녹', '알면서 그래', '왓 유 원트(What U want)', '와이', '다시' 등의 레퍼토리에 이어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흥겨운 분위기 속에 연출했다. 또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멤버들의 자작곡과 미공개 곡들을 들려주며 개개인의 능력을 한껏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승호는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선보이다 파워풀한 댄스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압도했고, 지오는 감미로운 자작곡 '내 꿈에서라도'를 열창하며 KBS 2TV '불후의 명곡2'를 통해 주목받은 가창력을 재연했다. 미르는 DJ 변신, 이준은 여성 댄서와 섹시한 춤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천둥은 미공개 자작곡인 '블랙 캣'을 불렀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은 히트곡 '오 예(Oh yeah)'와 '모나리자' 등에서 정점을 이뤘다. 
멤버들은 이날 "데뷔 후 목표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이었는데 팬들의 성원으로 이루게 됐다. 우리보다 큰 목소리로 호응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감격스러운 마음에 울컥해 말을 잇지 못하기도. 이날  공연장에는 비와 멤버 미르의 친누나인 배우 고은아 등이 참석했다.  
한편 엠블랙은 서울 공연에 이어 아시아 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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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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