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대행, "이호준, 시즌 마지막까지 4번 고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21 16: 37

"4번 타순에 고정, 자신감을 주고 싶다."
이만수 SK 감독대행이 베테랑 거포 이호준(35)을 4번 타자로 고정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선발 라인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순은 직접 짜고 있다"고 밝힌 이 대행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이나 상황을 보고 참고한다"면서 "이호준을 올 시즌 마지막까지 4번 타자에 고정할 것이다.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행은 "중심에 한 명이라도 고정이 돼있어야 팀이 건강해진다. 나머지는 조금씩 바뀔 수 있다"면서 "본인에게 '시즌 끝까지 4번을 맡기겠다'며 '썩어도 준치 아니냐'고 농담을 했더니 '저 안썩었는데요'라고 받아치더라"고 말해 주위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 대행은 "요즘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5분 정도씩 면담을 하고 있다"면서 "5년을 같이 해왔고 주전들은 내 스타일을 잘알고 있어 길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고참들이 잘해줘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