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의 제왕’ 김조한이 직접 편곡한 ‘천생연분’을 들고 나와 관객들과 호흡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는 원년멤버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가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날 방송은 출연 가수의 대표곡을 불러 소개하는 선호도 조사로 진행, 155분 특집으로 편성됐다.
이날 김조한이 선택한 곡은 솔리드 3집 앨범 수록곡 ‘천생연분’. 힙합과 재즈, 가스펠 등 여러 장르를 조합해 독특하면서도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그가 무대에 등장하자 인순이는 “나 이 친구 잘돼서 정말 좋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조한은 노래에 앞서 “즐기는 마음으로 왔다. 즐기는 마음 아니면 김조한이 아닐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간 가창력에 기반한 R&B 곡을 주로 선곡했던 김조한은 이날만큼은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 빠른 비트로 편곡된 ‘천생연분’으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노래 마지막 부분에선 폭발적인 애드리브로 눈길을 끌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그 목적 충분히 전달했다 생각한다. 내 음악 세계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도현의 뒤를 이어 새 MC는 윤종신으로 확정됐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나가수' 6라운드 방송분부터 진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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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