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인순이 미친 존재감…나가수 눈물바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21 19: 03

데뷔 34년 차 국민가수 인순이와 ‘김치 소울’ 바비킴, 제2의 얼굴 없는 가수 윤민수가 ‘나가수’의 새 멤버로 등장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는 원년멤버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가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날 방송은 출연 가수의 대표곡을 불러 소개하는 선호도 조사로 진행, 155분 특집으로 편성됐다.
원조멤버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의 뒤를 이어 처음으로 ‘나가수’ 무대에 오른 인순이, 바비킴, 바이브 윤민수는 각각 ‘아버지’, ‘사랑..그 놈’, ‘술이야’ 등을 열창했다.

이날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인순이는 “‘나가수’ 청중들이 노래 귀 기울여주는 것 고마웠다”며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 새 가수인 바비킴은 “가수들 예능에 나온다기에 노래방 기기 틀어놓고 노래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무대가 훌륭하더라”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윤민수는 “누군지 잘 모를 거다. ‘윤민수가 누구야’가 검색어 1위더라. 깜짝 놀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웃었다.
특히 인순이는 무대 등장부터 특유의 카리스마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그의 이 같은 모습을 본 조관우는 “현존하는 가수 중 최고는 인순이다”고 극찬했다. 다른 가수들 역시 인순이의 존재 자체에 노래를 듣기 전부터 긴장하는 모양새였다.
 
7집 앨범 수록곡 ‘아버지’를 선택한 이유로 “나를 있게 해준 곡”이라 설명한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제대로 이름값 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 등으로 모두를 감동케 하고 전율하게 만들었다. 공연장에 있던 청중들 중 다수가 인순이의 노래에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한편 윤도현의 뒤를 이어 새 MC는 윤종신으로 확정됐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나가수' 6라운드 방송분부터 진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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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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