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부담감이 문제 된다면 대표 자격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21 19: 26

"대표팀의 관심에 부담감을 느껴 문제가 생긴다면 대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안익수 감독은 21일 오후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최근 A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부담감에 잘 대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최근 좌우 측면 공격수인 임상협과 한상운이 조광래 A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팀의 붙박이 윙어 이청용(볼튼)이 다리 골절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까닭에 그 자리를 메워줄 선수를 찾고 있기 때문.

이에 조광래 감독은 임상협과 한상운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박태하 수석코치와 함께 직접 광양을 찾았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의 관전으로 선수들이 평소보다 과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물론 소속팀에까지 피해를 끼치게 된다.
이에 대한 안익수 감독의 생각은 단호했다. 안 감독은 "대표팀의 관심에 부담감을 느껴 문제가 생긴다면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에 대한 대처 능력도 선수 기량의 일부분이라고 했다. 또 그는 "겨우 이런 부담감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대표팀 소속으로 어떻게 큰 경기를 치르겠냐"고 덧붙였다.
이어 안 감독은 "대표팀의 관심을 받는 만큼 더 많은 노력과 겸손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면서 "열심히 해온 것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충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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