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종영 발표 후 첫방, '아쉬움+분노' 네티즌 만감교차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8.21 19: 37

'6개월 후 종영'을 선택한 '1박2일'을 보는 시청자들 사이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은 지난 19일, 앞으로 6개월 후 코너를 종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멤버 중 리더 강호동의 하차 논의가 진행됐고 계속된 내부 진통과 고민 끝에 결국 '1박2일'은 예능 사상 유례없는 6개월 후 종영을 예고한 바 있다.

 
21일 방송분은 종영 예고 이후 처음으로 전파를 탄 내용. 이날 '1박2일'은 오는 26일 열린 시청자투어를 앞두고 대비 캠프를 떠난 멤버들과 특별 게스트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올해로 3탄을 맞는 시청자투어는  국민예능 '1박2일'의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고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이벤트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 어느 여행보다도 가장 많은 공이 들어가는 프로젝트. 게다가 올해는 백지영 전현무 성시경 김병만 등이 대비 캠프부터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어느 때보다 설레고 즐거운 여정일 수 밖에 없는 시청자투어 대비 캠프였지만 이를 바라본 시청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방송 중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게 마지막 시청자투어라니 믿을 수 없다", "매년 즐겁게 봤던 시청자투어가 올해는 씁쓸하다", "6개월 후엔 폐지라는데 아쉽다" 등 안타까움이 녹아든 소감이 올라오는 가 하면 "폐지한다니 이젠 보기 싫다", "국민예능이라며 늘 영원할 것처럼 하더니 종영 결정?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도 너무 없다", "멤버들은 방송할 맛이 날까? 종영 결정은 아니라고 본다" 등과 같은 비난의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그 밖에도 하차 논의를 벌였던 리더 강호동에 대한 비난 여론도 꽤 높았다. "강호동 방송 모습 다 가식 같다", "따지고보면 강호동 때문에 폐지되는 것 아닌가? 너무한다", "다른 멤버들도 정말 동의했나요? '1박2일' 계속 보고싶어요", "'1박2일' 종영은 누구 탓?" 등 이번 종영 결정이 강호동의 하차 논의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과 이로 이한 볼멘 소리들도 계속 됐다.
 
한편 이번 시청자투어 3탄은 오는 26일, 1세부터 100세까지 연령별로 각 1명씩 총 100명의 시청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사전 공모를 통해 6만여건의 신청서가 접수됐고 3달 간의 선정 과정을 거쳐 행운의 주인공 100명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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