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선발승-가르시아 스리런' 한화, 두산에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21 20: 34

한화가 송창식의 깜짝 호투와 가르시아의 스리런 홈런으로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송창식이 7년 만에 선발승을 거둔 가운데 카림 가르시아가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린 데 힘입어 5-1 완승을 거뒀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 장식. 7위 한화는 43승56패1무를 마크, 6위 두산(41승52패2무)을 다시 1경기차로 추격했다.
1회부터 한화가 화끈한 한 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장성호의 볼넷과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2루에서 가르시아가 두산 선발 이용찬의 초구 가운데 높은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총알처럼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선제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31일 대전 SK전 이후 21일-13경기 만에 터진 8월 첫 대포이자 시즌 11호 홈런.

한화는 4회에도 이대수의 우전 안타와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강동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 역시 1사 후 최진행의 볼넷과 가르시아의 우측 2루타 그리고 이양기의 볼넷으로 마련한 2사 만루에서 한상훈의 우전 적시타로 5-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한화는 가르시아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한상훈과 이대수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거들었다.
마운드에서는 131일 만에 선발등판한 송창식의 역투가 돋보였다. 1회 시작부터 정수빈과 손시헌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송창식은 2회부터 6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 김동주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준 게 유일한 실점. 최고 146km 직구를 앞세워 힘있는 피칭을 펼쳤다.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 지난 2004년 8월4일 사직 롯데전 이후 2573일만의 감격적인 선발승이었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이 4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8패(3승)째를 당했다. 양의지와 이성열이 2안타씩 때리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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