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동국과 재계약 방침 변함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1 21: 38

"이동국과 재계약 방침은 변함없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이동국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위 포항과 승점차를 7로 벌리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전북은 최근 7경기 연속무패(3승4무)와 홈 11경기 연속무패(8승3무)행진을 이어갔다. 이동국은 8경기 침묵 끝에 이날 세 차례나 골맛을 봤다.
친정 포항을 상대로 세 번이나 사자후를 터트린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13호이자 올 시즌 5호 그리고 개인 통산 4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올해 12월까지 전북과 계약을 맺은 이동국은 최근 8경기 동안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조기 재계약으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은 이동국과 재계약을 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이동국은 2008년말 성남 일화를 떠났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최강희 감독과 함께 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북과 이동국 모두 서로에게 만족했다.
입단 첫 해인 2009년 이동국은 전북의 정규리그 첫 우승을 이끌었다. 또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전북은 그 보답으로 지난해 3월 일찌감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당시 이동국의 연봉은 40% 인상됐다. 이동국의 현재 연봉은 7억~8억원(추정)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이 전북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훌륭했다. 이동국은 입단 첫 해였던 2009년 K리그 32경기에서 22골, 그 다음해 30경기에서 13골(3도움), 올 해 17경기에서 10골(8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을 영입한 전북은 첫 해였던 2009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지난해에는 3위.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포항과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동국은 재계약에 대해 "최강희 감독님에 믿음을 보내주시고 있기 때문에 남고 싶다.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잘 모르겠다"며 "지난달부터 구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답은 없다.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전북서 은퇴하겠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재계약에 대해서 크게 고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플레이가 변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최강희 감독도 "나는 이미 구단에 내 의사 표현을 모두 했다"며 "선수 본인이 전북에 남는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 구단도 원천적으로 이동국과 재계약 방침은 변함없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현재 K리그서 이동국만한 선수도 없다"면서 "재계약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 현재 시즌 중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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