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운명의 8월 마지막 주를 맞는다.
남은 일정에서 KIA는 역전 1위는 힘들어 내심 2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 KIA가 남은 22경기에서 5할 승부를 한다면 SK는 20승(17패)을 거둬야하고 롯데는 18승(13패)를 따내야 2위가 가능하다. 롯데가 높은 승률이 필요해 불리할 수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역전 가능성도 높다.
결국 상대팀간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KIA는 SK와 6경기, 롯데와 4경기, SK-롯데는 4경기를 남겨놓았다. KIA와 SK는 10월 최종 3연전을 갖는다. 앞으로 6주 동안 세 팀은 서로 물리고 물리는 대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KIA는 이번주 사직 롯데 3연전, 광주 SK 3연전에서 포스트시즌행 티켓의 색깔이 정해질 보인다. 두 팀을 상대로 2승씩을 거둔다면 2위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부터는 잔여 14경기 밖에 남지 않아 일정의 여유과 휴식을 곁들인 마운드 운용과 타선운용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3승을 밑돈다면 남은 경기가 부담스러워진다.
결국 주중 6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다. 일단 마운드 총동원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발진 가운데 윤석민과 돌아온 로페즈 등 원투펀치의 활약에 따라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손영민의 이탈로 헐거워진 불펜진이 최대한 버텨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자들이 워낙 지쳐있어 높은 득점력을 기대하는 어렵다. 그러나 거포 김상현(31)이 이번 주말 복귀할 듯 하다. 그는 23일부터 2군에 합류해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타격을 한다. 실전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곧바로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 최희섭에 이어 김상현이 들어오면 팀 분위기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