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국 블록버스터 대전의 승자는 '최종병기 활'이 됐다.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네 편의 한국 블록버스터 '고지전', '퀵', '7광구', '최종병기 활'이 나란히 7, 8월 개봉, 그 흥행 결과에 관심을 모아온 가운데, '최종병기 활'이 가장 먼저 300만 관객을 넘고 최다관객을 동원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주말이었던 20일부터 21일까지 '최종병기 활'은 전국 71만 109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15만 882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지난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은 개봉 11일만에 300만명 돌파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이기도 하다. 예측과 기대를 넘는 '반전 흥행'과 입소문의 중요성을 여실히 증명한 올 여름 극장가에서 '최종병기 활'은 색다른 소재와 시원한 액션, 그리고 든든한 입소문으로 뒷심 역시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신궁 남이(박해일)가 청군에게 잡혀간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들어 추격전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달 20일 개봉, 1라운드 결전을 벌인 '고지전'과 '퀵'은 서로 사이좋게 엎치락뒷치락하다 '퀵'이 먼저 300만 흥행 고지를 점했다. '퀵'은 같은 기간 전국 6만 2892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01만 5829명을 동원, 7위에 올랐다. '고지전'은 같은 기간 전국 1만 7779명, 누적관객 291만 1639명을 모았다.
기대작이었던 '7광구'는 초반 폭풍 흥행세와 달리 뒷심 부족으로 같은 기간 전국 2만 7645명, 누적관객 220만 8878명을 동원하며 11위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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