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 서영희, 길거리 오열 연기에 시청자들 '호평'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8.22 09: 34

서영희가 분노와 가슴앓이를 오가는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1일 방송된 MBC 주말극 '천번의 입맞춤'에서 우주영(서영희)은 남편 박태경(심형탁)의 내연녀인 양준희(이자영)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그녀와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준희는 “부인에게 미안하지만 태경씨와 나 뜨거운 사이다”라고 모든 사실을 폭로했다. 

충격을 받은 주영은 곧바로 태경을 찾아가 진실을 요구했지만 태경은 여전히 변명만 늘어놓았다. 이에 주영은 분노를 폭발시키며 따귀를 올려붙였다.
 
또 길을 걷다가는 북받치는 설움과 분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자신을 타박하는 시어머니에게는 “지금 밥이 대수냐며”며 화를 터뜨렸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의 심리와 감정 상태를 리얼하게 표현한 것이다. 
시청자들도 “서영희의 리얼한 연기에 감정이 더욱 몰입됐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 후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영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간다. 두 번이나 외도 전과를 가지고 있는 남편을 용서했는데, 또다시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 정말 속이 끓어오를 것 같다”며 “서영희가 결혼을 해서인가, 정말 사실적으로 연기하더라. 그래서 같이 분노하고 같이 울분을 터뜨렸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날 방영분에서는 주영의 눈물을 목격한 우빈(지현우), 우진(류진)과 한강변에서 마주치고 한눈에 반해버린 주미(김소은), ‘떡실신녀’로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애물단지 누나 혜빈(정가은), 집안의 웃음꽃 귀염둥이 막내 수아(남지현)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특히 유부녀였던 유지선(차화연)이 동서 민애자(김창숙)의 동생과 사랑에 빠졌었던 과거 때문에 애자가 지선을 증오하는 관계임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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