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제대 마중' 슈퍼주니어-재범, 붐과 무슨 사이?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8.22 10: 15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방홍보원에서 전역을 한 가운데, 아이돌 스타 슈퍼주니어의 이특-은혁-신동과 박재범의 열렬한 환호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네 사람은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붐의 전역 시간에 맞춰 함께 자리했다. 입대 현장에 함께 가는 것은 흔해도, 제대 현장에 동료 연예인이 마중을 나가는 것은 이례적인 광경이다.

 
슈퍼주니어와 붐은 SBS '강심장'에서 '붐 아카데미'로 활약을 펼치며 돈독해진 사이다. 예능의 꿈나무들을 길러낸다는 취지의 '붐 아카데미'는 다소 모자라지만 밉지 않은 붐과 이특, 은혁이 주축이 돼 매주 새로운 개그에 도전하는 콘셉트. 이들은 2009년 '붐아카데미'로 SBS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정도 빛났다. 이특과 은혁은 지난 2009년 붐의 입대 현장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 5집 컴백 당시에도 붐의 제대를 크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이특은 "촬영 스케줄이 있지만 꼭 조정을 해서라도 붐 형이 제대를 하는 곳에 마중 나가고 싶다. '붐 아카데미'로 다시 뭉쳐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뻐했다.
 
박재범은 가장 힘들었던 시기, 붐으로부터 응원을 받은 바있다. 붐은 박재범이 지난 2009년 한국과 관련된 과거 발언이 문제가 돼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출국했을 당시, 거의 유일하게 공개적으로 박재범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무 맘이 아픕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동생이기에 정말 맘이 찢어지듯 아픕니다. 난 내 동생을 믿기에 사랑하기에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믿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맘이 너무 아픕니다. 재범아, 형이 더 열심히 해서 너 돌아올 때 더 따뜻한 품으로 지켜주고 안아줄게.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네티즌의 거센 공격이 예상되면서도,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나선 것. 재범은 이후 솔로로 컴백, 붐의 제대 현장에 마중을 나가며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붐은 2009년 10월 27일 현역 입대해 연예병사로 활동했다. 전역 후 입대 전 고정 출연했던 SBS '강심장'에 복귀할 예정이며, 오는 9월 1일부터 SBS 파워 FM '영스트리트'의 DJ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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