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수명을 예고한 '1박2일'이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은 전국기준 22.4%를 기록, 지난 14일 방송분(18.4%)에 비해 4.0%포인트나 급상승했다.

'1박2일'은 지난 19일, 예능 사상 최초로 6개월 후 종영할 뜻을 공식 발표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에 앞서 리더 강호동이 하차 의사를 표명하고 연출자인 나영석PD의 이적설까지 불거지면서 우려를 샀던 '1박2일'은 결국 '박수칠 때 떠난다'는 데 전 멤버와 제작진이 합의(?), 종영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 4년간 '1박2일'을 애청했던 팬들과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한창인 상황.
이러한 가운데 시한부 선언 이후 '1박2일'의 시청률을 오히려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시청자 게시판을 살펴보면 종영을 아쉬워하거나 분노하는 목소리, 하차 뜻을 전했던 강호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으며 큰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덩달아 시청률도 상승하면서 종영을 예고했더라도 장사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남자의 자격'을 포함한 '해피선데이' 전체 통합시청률 역시 17.2%를 나타내며 지난 14일 방송분에 비해 상승했다.
한편 이날 '1박2일'에서는 박찬호 선수를 만나러 일본으로 떠난 멤버 이승기와 이수근의 여정, 그리고 오는 26일 열릴 '제3회 시청자투어'를 앞두고 대비 캠프를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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