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이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서는 조광래호에 대한 평가다.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소집명단이 기존 선수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한일전에 나선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한 가운데 부상 선수들의 빈 자리도 기존 선수들로 채워졌다.

지금껏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에 힘썼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더군다나 조광래 감독은 이번 소집명단을 발표를 3일 미루면서 새 얼굴 찾기에 나선 바 있다.
조광래 감독의 선택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일전 패배의 교훈으로 섣부른 모험을 피하고 기존 선수들과 함께 조직력 구축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3차 예선의 목표는 최종 예선 티켓"이라면서 "한일전을 교훈 삼아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어 "새로운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으로 고민이 많았다. 코칭스태프들이 각자 포지션에 따라 열심히 관전했지만, 짧은 시간에 팀을 단단히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광래호는 오는 28일 정오 파주 NFC에 소집해 9월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벌어질 레바논과 3차 예선 첫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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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8월 10일 한일전 선발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