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박주영 안통한다면, 플랜B 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2 10: 51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박주영(26, AS모나코)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조광래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을 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의 선택은 의외다. 박주영이 기량이 뛰어난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소속팀 문제로 실전 경험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조광래호가 지난 10일 한일전에서 0-3으로 참패한 것도 일정 부분 박주영의 부진에 있었다. 수비도 문제였지만, 전방에서 공격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골잡이가 없었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이 한일전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생각이다. 실전 감각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지만, 컨디션은 분명히 상승세를 탔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어제 직접 박주영과 통화를 했다. 새로운 팀을 선택하는 문제도, 이번 주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AS 모나코에서도 2군 선수들과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일전보다는 분명히 몸 상태가 좋다고 하니 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조광래 감독도 박주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때를 대비한 플랜 B를 가지고 있다. 바로 정조국(27, AJ 오세르)이 그 주인공.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런 걱정이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친 뒤 "정조국의 선발은 혹시 박주영이 부진할 때를 대비한 카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래호는 오는 28일 정오 파주 NFC에 소집해 오는 9월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벌어질 레바논과 3차 예선 첫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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