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대표 복귀, K리그의 '성과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2 11: 05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을까요?".
'왼발의 달인' 염기훈(28, 수원)이 지난 20일 상주전을 앞두고 꺼낸 얘기다. 염기훈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부진에 아쉬움을 내비치며, 그 설욕의 무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지목했다.
염기훈의 꿈은 불과 이틀 만에 이뤄졌다.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소집명단을 발표하며 염기훈을 호명한 것.

염기훈이 조광래호에 소집된 것은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이다. 최근 K리그 3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친 활약상을 인정한 셈이다.
조광래 감독은 "염기훈은 2~3개월 전만 해도 컨디션이 나빴다. 수원의 성적도 부진했다"면서 "그런데 요즈음 주장을 맡으면서 자기 플레이를 되찾았다. 그런 취지에서 염기훈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염기훈은 측면에서 김보경(22, 세레소 오사카), 남태희(20, 발랑시엔), 이근호(26, 감바 오사카), 지동원(20, 선덜랜드) 등과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조광래 감독은 "어떤 선수가 더 많이 소화할 수 있을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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