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 '업그레이드' 토스로 대한항공 우승 견인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22 11: 55

세터 한선수(26)가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대한항공의 우승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서 우리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13 25-14)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007년 컵대회서 우승한 이후 두 번째로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한선수는 결승전서 빠르고 다양한 토스로 우리캐피탈 블로커들을 따돌렸다. 대한항공 공격수들은 일대일 기회서 공격하는 횟수가 많았다. 발목이 좋지 않은 김학민 22점을 올리며 63.3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한선수의 토스 덕분이었다.
김학민은 "한선수의 토스는 굉장히 빠르다. 상대 블로킹이 따라오기 버거울 것이다. 토스가 빠를 뿐 아니라 볼 끝이 살아 있기 때문에 공격수가 때리기 좋다"며 고마워움을 나타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한선수의 토스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한국배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며 김학민과 함께 우승의 주역으로 한선수를 꼽았다.
최고의 세터를 보유한 대한항공이 컵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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