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박영규, "실제 재벌 총수들도 인간적인 면 많을 것"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8.22 15: 14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의 차회장역 박영규가 “실제 재벌총수들도 모두 인간적인 면이 많을 것이다”라는 깜짝 발언을 했다. 
 
‘보스를 지켜라’에서 극중 그룹 차회장 역을 맡은 박영규는 회사에서는 회장으로, 그리고 천방지축 본부장인 아들 차지헌(지성)에게는 근엄하고도 자상한 아버지로, 그리고 송여사(김영옥)에게는 철부지 아들 같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회 봉사 활동 연기까지 그야말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영규는 실제 재벌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대부분의 재벌 총수들도 집에 가면 모두  다 차회장처럼 어머니에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아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분들에게는 이런 걸 표현 할 수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다분한 것 같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도 재벌들의 그런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영규는 “나는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이 잘 묻어 있는 차회장을 연기하면서 이를 시청하시는 재벌분들의 인간적인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다”며 자신이 연기중인 재벌연기에 대한 견해를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아들인 지헌을 대하는 장면에 대해 박영규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뭐라고 나무라지만 남이 내 자식에게 뭐라고 하면 속상하다. 그게 부모님 마음이다. 그래서 지성씨와 연기할 때는 내 경험을 토대로 아들을 대하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까 시청자분들도 많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영규는 ‘보스를 지켜라’ 출연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연기를 안 할때도 나는 언제나 연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고 내가 배우라는 사실을 잊어 본적이 없다. 그러다 이번 드라마에 캐스팅 됐을 때 운명이라 생각했는데 그 운명이 이렇게 감독, 작가를 포함한 좋은 스태프들, 그리고 좋은 연기자들을 만나게 해줬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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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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