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홍상수 영화, 씹으려고 출연했는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22 16: 08

배우 김상중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새로운 작업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김상중은 22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북촌방향'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상중은 "처음에는 씹으려고 출연했다. 보통 우리(배우)는 준비된 시나리오와 환경 속에서 작업하는데, 홍상수 감독 영화는 준비된 게 없다고 하더라. (함께 출연한) 유준상은 그래도 몇 편이나 했고. 하지만 뭘 모르고 씹을 수 없어 출연을 했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감독이 게을러서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게 아니더라. 머리에는 관통하는 게 있으면서 현장에서 조금씩 조금씩 알려주면서 조금씩 꺼내는 게 그의 작업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여러가지로 새롭고 신선한 작업이었다. 늘 대사를 외우고 계산해서 나왔는데, 백지에서 시작하는 상당히 의미있는 작업이었다"라고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이 의미있었음을 전했다.
'북촌방향'은 영화감독이었던 성준(유준상)이 서울 북촌에 사는 선배(김상중)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머무르기로 하면서 기묘한 우연이 겹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9월 8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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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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