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가이 공유가 충격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도가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영화 '김종욱 찾기' 등 그간 부드럽고 로맨틱한 연기를 주로 펼쳐왔던 공유가 이번 작품에선 달콤함을 걷어내고 충격적인 진실을 파헤치며 고뇌하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그의 스크린 복귀작인 ‘도가니’는 출간 전부터 온라인상에 연재되며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공지영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
군 복무 당시 우연히 선물로 받은 소설책을 통해 내용을 알게 된 공유는 책을 다 읽자마자 작품의 영화화를 떠올렸을 정도로 실재 사건이 주는 충격에 휩싸였다.
원작자인 공지영 작가 역시 “처음 만난 자리에서 공유가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런 배우야 말로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 로맨틱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게 평소 ‘진지한 청년’으로 불리는 공유는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이미 한층 성숙된 연기력과 깊어진 눈빛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매 작품마다 상황에 맞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뿐”이라며 연기 변신이란 단어조차 부담스러워하는 그가 이번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담아 관객들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공유의 소속사 관계자는 “공유는 처음 이 내용이 영화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당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상업적으로 이용 한다기보다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원했다”면서 “흥행 욕심이 있었다면 애당초 출연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가니’는 지금껏 펼쳐 보이지 않았던 공유의 진가와 내면 연기가 과장됨 없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손사래를 치며 난색을 표했던 그의 연기 변신과 영화 ‘도가니’가 기대되는 진짜 이유다. 내달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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