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걸작 '블레이드 러너' 속편 만든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23 08: 05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을 연출한다.
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 측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82년 발표돼 '저주받은 SF 걸작'이라고 불리며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한 '블레이드 러너'의 새로운 버전이 만들어진다.
알콘 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의 리메이크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판권을 손에 넣었다. 그렇기에 신작은 오리지널판의 속편 혹은 프리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권 획득 소식이 알려지면서 걸작의 훼손을 우려한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오리지널 작품을 연출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는 것으로 전해지자 상황은 반전이 됐다. 제작사 측은 리들리 스콧과 손을 잡은 것에 대해 "일생일대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3D로 제작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SF 영화의 명작으로 꼽히는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레이드 러너'는 특수경찰대인 블레이드 러너가 인간과 동일한 진보적 로보트인 리플리컨트(Replicants: 복제인간)들을 사살하란 임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해리슨 포드, 숀영, 룻거 하우어 등이 출연했다. 신작의 출연진, 공개 시기 등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은 SF 스릴러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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