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의 수장이었던 이동희 PD가 내달 초 종합편성채널 jTBC 출근을 앞두고 있다.
이 PD는 지난 해 여름, 영국 유학길에 오른 이명한 PD에 이어 '해피선데이'의 새로운 팀장으로 발탁, 지난 7월까지 약 1년간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을 총괄했던 KBS의 간판 프로듀서. 그러나 지상파 PD들의 종편행이 본격화되자 이 PD 역시 KBS에 사표를 내고 jTBC행을 택했다.

그런데 이 PD의 거취를 두고 항간에서는 '해피선데이' 출신 이명한 PD와 신원호 PD 등이 이적한 케이블 CJ E&M으로 동반 이적했다는 소문들이 팽배해 혼선을 빚고 있다. 실제 많은 언론들조차 이 PD가 CJ에서 전 KBS 동료 PD들과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 PD는 최근 OSEN에 "CJ행은 와전이다. 애초부터 jTBC로 마음을 굳히고 이적을 결정했다. 지금은 9월1일부터 정식 출근을 앞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중앙일보가 대주주로 참여한 종합편성채널 jTBC에는 현재 시트콤 '올드미스다이어리'를 연출했던 김석윤 PD '해피선데이' 초창기 기획을 맡았던 김시규 PD를 비롯, '뮤직뱅크' '상상플러스' '승승장구' 등을 연출했던 윤현준 PD, '야행성'을 연출했던 조승욱 PD 등 상당 수의 KBS 출신 PD들이 이적해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황금어장'의 여운혁 PD, '위대한 탄생'의 임정아 PD, '추억이 빛나는 밤에'의 성치경 PD 등 MBC 출신들도 상당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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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