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에서 촉발된 축구 선수들의 파업이 이탈리아 축구까지 번질 기세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가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AIC)의 파업으로 개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AIC는 세리에A 측과 만나 새로운 노동 협약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오는 27일 개막이 예정된 세리에A가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AIC 관계자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싶다. 지금까지 1년간 새로운 노동 협약 협상을 벌였다. 우리의 행동은 협박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면서도 "협약이 체결되면 개막전에 출전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택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파업을 경고했다.
이탈리아 축구는 작년에도 두 차례 파업 위기를 맞았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의 중재로 이를 회피한 바 있다.
당시 AIC는 이적과 관련해 '선수의 기존 연봉과 같거나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는 이적 제의가 있을 경우, 구단이 이를 수락하면 선수는 거부할 수 없다'는 조항에 반발했다. 연봉이 삭감되지 않는다면 구단들끼리의 선수 매매에 당사자는 개입할 수 없다는 뜻이다. AIC는 선수를 사람이 아닌 사물로 취급한다고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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