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거포 김상현(32)이 검투사 헬멧을 쓰고 실전에 돌입해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상현은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부상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7월29일 넥센 김상수에게 광대뼈 사구를 맞고 이탈한 지 25일만의 실전 복귀이다.
이날 김상현은 1회말 1사1루에서 유격수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날렸다. 3회말 1사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6회말 선두타자로 중견수 뜬공을 날렸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김상현은 빗맞은 투수 땅볼에 그쳤고 경기를 마감했다. 시원스러운 타구를 날리지 못했지만 복귀 첫 경기라는 점에 위안거리.

예상보다 빠른 실전 복귀였다. 김상현은 타격과 수비, 주루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을 보여 이번주중 사직 롯데전에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치열한 순위경쟁을 헐거워진 타선에 힘이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상현은 이날 검투사 헬맷을 쓰고 타석에 섰다. 사구를 맞고 광대뼈 함몰상을 당한 만큼 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이종범 심정수 조성환 등이 검투사 헬맷을 쓰고 사구에 대한 공포증을 이겨냈었다.
경기후 김상현은 "검투사 헬멧이 불편 하지만 확실히 집중력은 생긴다. 당분간 (두려움을) 이길때까지는 쓸 것이다. 현재 타격감은 괜찮다. 아직 뼈가 완벽하게 붙지 않았다. 몸도 완벽한 상태에서 1군에 올라가고 싶지만 팀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 당장 올라갈 수는 있다. 수비가 좀 걱정되지만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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