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원정 8연전 목표는 5승3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23 18: 35

"5승3패면 딱 좋다".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23일부터 시작되는 원정 8연전 목표로 5승3패를 잡았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오늘부터 원정 8연전이 시작된다. 8연전에서 5승3패만 하면 딱 좋다. 그러면 1위안정권"이라고 말했다. 1위 삼성은 2위 SK에 5.5경기차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삼성은 23~25일 청주 한화전을 시작으로 26~28일 잠실 두산전과 30~31일 사직 롯데전으로 이어지는 원정 8연전 일정을 치러야 한다.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을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격차를 벌려놓아야 한다. 8월 일정을 끝으로 5일간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 최대한 벌어놓겠다는 것이 류 감독의 생각이다.

류 감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상대팀 사정을 살필 입장이 아니다. 달아날 수 있을 때 확실하게 달아나야 한다. 어느팀 감독이든 같은 심정일 것이다. 최선을 다해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아야 한다. 이번 8연전에서 어느 정도 하면 매직넘버가 나오지 않겠나"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1번 김상수를 9번으로 빼고, 배영섭-박한이의 1~2번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여기에 채태인을 3번, 박석민을 5번으로 위치를 바꿨다. 류 감독은 "후반기에 공격력이 좋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까를 고민해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1위 확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이 원정 8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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