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성흔이형, 올해도 타격 2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23 18: 45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이대호와 홍성흔이 23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입심 대결을 펼쳤다. 홍성흔은 8개 구단 최고의 입담을 자랑한다. 말솜씨라면 이대호도 빠지지 않는다. 큰 덩치와는 달리 말을 받아치는 순발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대호는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홍성흔을 바라보며 "성흔이형의 타격 2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선제 공격을 가했다. 홍성흔은 2008년부터 3년 연속 타격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달 15경기를 통해 4할대(.429) 불방망이를 과시 중인 홍성흔은 어느덧 타격 7위(,319)까지 올라갔다. 이대호는 확신에 가득찬 목소리로 "성흔이형이 4년 연속 타격 2위를 할 것"이라며 "현재 페이스가 좋아 올 시즌에도 타격 2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격 2위(.340)를 질주 중인 이대호는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성흔이형이 내 밑에 오면 기를 쓰고 이길 것"이라며 "그래도 롯데 4번 타잔데 5번 타자에게 질 수 없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4번 타자로서 사직구장 전광판에 가장 높은 타율을 찍어야 하는데 성흔이형에게 진다면 자존심이 상할 것"이라고 팀내 타격 선두 수성을 선언했다. 이대호의 공격에 할 말을 잃은 홍성흔은 라커룸을 향해 총총 걸음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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