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상수, 3⅓이닝 2실점 강판…시즌 첫 승 실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23 20: 33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상수(23)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제구력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김상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오재영에게 넘겼다. 김상수는 시즌 첫 선발로 나섰던 지난 6일 목동 두산전에서도 2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난타당한 바 있다.
김상수는 경기 초반 최고구속 144km의 직구 등 대부분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거나 아예 가운데로 몰리는 등 제구에서 허점을 보였다. 그러나 이닝이 지나면서 120km 초반대의 낮은 커브로 LG 타자들의 삼진을 유도한 점은 긍정적이었다.

김상수는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준 김상수는 이대형의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만든 1사 2루에서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상수는 이후 조인성과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김상수는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에는 정성훈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으나 정성훈이 도루 실패로 아웃된 뒤 두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김상수는 4회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김태군과 김태완에게 각각 우전안타,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만루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재영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김상수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팀은 3-2로 앞섰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해 김상수는 첫 승 달성을 다시 미뤘다.
팀내 우완 김성태(29)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린 넥센은 이날 김상수마저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며 투수진의 부담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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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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