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6⅓이닝 5실점…8월 부진 이어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23 21: 41

[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29)가 두 번의 위기를 넘지 못하며 8월 첫 승도 함께 날아갔다.
주키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5실점(5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주키치는 지난 13일 잠실 롯데전에서 4⅔이닝 4실점,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주키치는 전반적으로 구속이 낮아 위력적이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머물렀고 평소 140km를 찍던 컷 패스트볼 역시 130km 중반대가 많았다. 그러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는 낮게 형성되며 넥센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주키치는 1회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김민우의 희생번트, 장기영의 도루로 1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주키치는 유한준과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3회까지 3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무실점을 기록한 주키치는 4회 들어 갑자기 제구력에서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주키치는 선두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아웃을 잡았지만 이어 세 타자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이후 안정을 찾고 2이닝 동안 볼넷 한 개만을 내주며 호투하던 주키치는 다시 7회 투구수 100개가 넘어가면서 공에 힘을 잃었다. 주키치는 1사 후 유선정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 때 대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으면서 4-4 동점이 되자 마운드를 이상열에게 넘겼다.
이어 바뀐 투수 한희가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로 4-5 재역전을 허용해 팀은 7회말 현재 1점차로 뒤져 있다.
autumnbb@osen.co.kr
<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