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우승후보 최성훈-최지성, 16강서 희비교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23 22: 17

옵티머스는 빛났지만 폭격기는 추락했다. GSL 코드S 시즌5의 강력한 우승 후보 2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퍼토너먼트 우승자 최성훈(프라임)은 맞수 문성원을 요리하며 웃었고, 승승장구하며 코드S 첫 우승을 자신하던 최지성(스타테일)은 신예 황규석에 무릎을 꿇으며 차기 시즌 잔류에 만족해야 했다.
2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5' 16강 경기서 옵티머스 프라임 최성훈은 문성훈을 2-1로 제압하며 GSL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최지성은 신예 황규석에게 1-2로 덜미를 잡히며 16강 탈락 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챙겼다.
수퍼토너먼트 우승 이후 뚜렷한 활약이 없었던 최성훈에게 이날 경기는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자리였다. 문성운을 상대로 완벽한 두뇌플레이를 펼친 그는 2세트 실수로 당한 역전패를 제외하고는 문성원을 압도하며 GSL 코드S 8강에 안착했다.

임요환의 후계자로 불리는 문성원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지만 피지컬보다는 서울대 테란이라는 애칭답게 완벽한 운영 능력으로 전장을 넓게 보는 최성훈의 템포조절에 휘말리며 무너졌다.
이어진 경기서는 최지성이 한 수 아래의 평가받고 있던 황규석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1세트 중반까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최지성은 성급하게 상대의 정면을 노리다가 자신의 안방을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2세트는 최지성이 전투순양함을 선택한 황규석을 바이오닉의 힘으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신예답지 않게 2세트 패배를 거울삼아 수비에 집중한 황규석이 최지성을 중장기전 끝에 제압하며 생애 첫 GSL 코드S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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