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내일 이기도록 하겠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3 23: 24

다 잡았던 경기, 그리고 분명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LG 트윈스 박종훈 감독의 마음은 답답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말 2사 후 5-5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으나 역전에 실패한 뒤 연장 11회 한 점을 내주며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LG는 LG는 2연승이 끝나며 48승51패가 되면서 4위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4위 롯데가 승리하며 LG는 4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

올 시즌 LG와 넥센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이날까지 13차전 가운데 연장전이 5차례나 됐다. 1점차 승부도 무려 9차례나 됐다. 1점차 경기가 무려 69.2%나 된다. 말 그대로 명승부였다.
이날도 양팀은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 승부에서 또 다시 패하며 박종훈 감독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내일은 이기도록 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무엇보다 LG는 15안타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5득점에 그쳤다. 상대 실책도 2개나 있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승리를 거둔 김시진 넥센 감독은 "참 오늘 힘든 경기를 했다. 김대우 한 명을 빼고 모든 투수를 다 투입해서 승부를 했다. 마지막 이보근이 잘 막아줬고, 9회말 동점타를 맞은 손승락은 충분히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내일부터 다시 또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는 투수다. 투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수고 많았다"라고 말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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