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타점 3위' 황재균, 숨길 수 없는 해결사 본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24 07: 03

8번 타자라고 얕보면 큰 코 다친다. 하위 타선의 뇌관으로 불리는 그는 득점 찬스 제공 뿐만 아니라 해결사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4)의 이야기다.
롯데의 8번 타자로 활약 중인 그는 23일까지 타율 2할8푼8리(299타수 86안타) 9홈런 55타점 46득점 5도루로 거인 군단의 활력소로 자리잡았다. 23일 사직 KIA전에서도 그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이날 5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13-9 승리에 이바지했다.
8번 3루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된 황재균은 1회 만루 찬스에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만루 찬스에서 6할대 맹타(.667)를 휘두르는 '만루의 사나이'다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6회 2사 1,2루 찬스에서도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렸다.

이날 5타점을 기록한 황재균은 지난해 7월 20일 롯데로 이적한 뒤 한 경기 최다 타점을 달성했다. 그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은 지난해 5월 14일 목동 삼성전에서 기록한 7타점.
이적 후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황재균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석에서 공을 앞에 두고 때린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게 좋은 타구로 연결된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이대호, 손아섭에 이어 팀내 타점 3위(55타점)를 기록 중인 그에게 타점 생산 비결을 묻자 "앞에 있는 타자들이 누상에 많이 나가니까 득점권 타율은 낮지만 타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형들이 많이 나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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