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격파를 위한 '준 트리오'의 두 번째 카드가 뜬다. 롯데는 24일 사직 KIA전에 우완 고원준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6승 6패 2세이브(평균자책점 3.89)를 거둔 고원준은 10일 넥센전(7이닝 3실점)과 17일 KIA전(6⅓이닝 3실점)으로 연거푸 승리를 따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고원준이 4승만 추가하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고 그의 어깨에 기대를 걸었다.
고원준은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아주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5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1세이브를 거뒀다. 무엇보다 0점대 평균자책점이 눈길을 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3-9로 승리했다. 이날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를 선발 예고했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로페즈는 10승 4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2.91)로 순항 중이다. 옆구리 통증 탓에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건재하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6이닝 4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잘 막았으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나지완, 최희섭 등 타선의 부활 조짐을 확인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타선이 힘을 발휘한다면 설욕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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