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의 최강희가 실제 풀피리 실력을 보여줘 화제다.
24일 방송되는 ‘보스를 지켜라’에서는 은설(최강희)은 지헌(지성)을 위한 이른바 ‘조련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산에 오르는 모습이 공개된다.
촬영은 8월 중순 일산 소재 고봉산 일각에서 촬영됐다. 당시 지성은 등산을 위한 풀옵션 장비를 갖춘데 비해 최강희는 간편한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담당 PD의 큐사인에 따라 산책로를 걸어가던 최강희는 길에 난 풀을 뽑아 들더니 이내 풀피리를 불기 시작했다. 대본에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풀을 입에 문 최강희 덕분에 촬영은 계속 이어졌고 같이 촬영하던 지성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최강희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등산객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한번 더 불러 달라”고 요청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촬영 직후 제작진은 최강희를 향해 언제 풀피리를 배웠는지 물었고 이에 최강희는 “어릴 적 불광동에서 돌멩이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풀피리를 불곤했다”는 대답을 해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
한 제작진은 “강희씨가 즉석으로 풀피리 부는 모습에서 진짜 은설로 보였다. 몰입도가 대단하다. 그동안 극중에서는 ‘발산동 노은설’이라 불렸는데 이제 ‘불광동 최강희’라는 애칭도 추가해야겠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보스를 지켜라'는 지성, 최강희, 김재중, 왕지혜의 본격적인 사각관계를 그리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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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