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문태종-하승진 살릴 패턴 찾겠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24 10: 40

"문태종과 하승진을 살릴 수 있는 패턴을 찾겠다".
16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재 감독이 문태종(전자랜드)과 하승진(KCC)을 대표팀 공격의 핵으로 꼽았다.
오는 9월 15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태릉선수촌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3일 태릉선수촌 농구장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한 허재 감독은 "문태종과 하승진을 살릴 수 있는 패턴을 찾겠다"고 말했다.
허재 감독은 2시간 동안 진행된 오후 훈련의 마지막 20분을 주전 선수들의 약속된 패턴 플레이를 만드는 데 할애했다.
허재 감독은 양동근, 강병현, 문태종, 김주성, 하승진에게 약 10가지 정도의 패턴 플레이를 설명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꼼꼼하게 지적했다. 스크린과 더블 스크린을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든 후 약속된 움직임을 통해 내외곽을 모두 살리는 팀 플레이였다.
허재 감독은 선수들에게 연습을 실전 상황처럼 하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2011 윌리엄 존스컵서 한국의 슛율을 예로 들었다. 허 감독은 "이번 대회서 야투 성공률이 49%였다. 국내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인데 이것밖에 안 돼서 되겠나. 야투 연습할 때 집중력을 가지고 던지라"고 주문했다.
4 대 4로 나눠 공격과 수비를 연습하는 시간에는 허재 감독의 휘슬이 숨가쁘게 울렸다. 허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한 팀으로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가르쳤다. 대표팀은 속공, 강압수비, 스위칭 디펜스 등을 통해 조릭력을 가다듬었다.
허재 감독은 "존스컵은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상대팀들이 베스트로 나오지는 않았다. 남은 기간 잘 훈련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자신감 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9월 13일 중국으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남은 기간 7~8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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