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열풍에 힘입어 올 가을 천만 야구팬까지 극장으로 불러 모을 영화가 찾아온다. 플레이오프 시즌에 맞춰 개봉하는 휴먼코미디 ‘투혼’이 그 주인공이다.
왕년 슈퍼스타에서 고물 투수가 되어버린 윤도훈의 본격 개과천선 프로젝트를 유쾌하게 그려낸 ‘투혼’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으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김상진 감독의 10번째 작품이다.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자신만의 연출 코드를 구축해 온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웃음뿐만 아니라 따뜻한 감동까지 함께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매 작품마다 맡은 캐릭터를 100% 소화하는 김주혁과 김선아가 함께 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주혁은 ‘투혼’ 주인공 윤도훈을 맡아 마운드 위의 슈퍼스타부터 철부지 남편까지 9회말 2아웃에서 역전 드라마를 선사하는 야구만큼 드라마틱한 인생을 보여준다.

특히 그는 완벽한 투구폼을 익히기 위해 촬영 전부터 영화 배경이 된 롯데자이언츠 팀의 코치진으로부터 철저한 지도를 받는 것은 물론, 매 촬영마다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는 등 프로 선수 못지않은 투혼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투혼’은 팀 내 최고의 간판스타투수였지만 1년 365일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하며 골칫덩이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사건사고의 달인 윤도훈(김주혁)과 바람 잘날 없는 그의 곁을 지키며 사건 사고를 감당해 온 뒷수습의 달인 오유란(김선아)의 한판 승부를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 오는 9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투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