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포항, FA컵 4강전은 'ACL 챔프' 맞대결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24 12: 03

두 경기만 이기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2009 ACL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2010 ACL 우승팀 성남 일화가 영광 재연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성남과 포항은 24일 탄천종합운동장서 2011 하나은행 FA컵 4강전을 갖는다.

성남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4월 3일 이후 홈에서 11경기 연속 무패(5승6무)행진 중이다.
현재 정규리그 13위로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성남은 포항과 경기에 모든 것을 건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경남 FC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라돈치치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부상서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하기 힘든 라돈치치를 포항전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또한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에벨톤과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에벨찡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는 FA컵에 올인한 상황이다. 포항이 전력에서는 다소 앞서지만 정신력은 우리가 앞선다. 그리고 홈에서 경기기 열리기 때문에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여 90분 안에 경기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08년 FA컵 정상에 올라 ACL에 출전해 우승한 포항 역시 FA컵이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FC 서울과 승점 차는 불과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3위에서 6위까지는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승리해야 ACL 진출권을 손에 쥐게 된다.
포항은 황진성, 김재성, 신형민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이 성남에 비해서 강점이다. 공격쪽에서는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상승세에 있는 고무열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무열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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