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1000승 감독 되고파'…현장 복귀 의사 밝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4 12: 08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이 "1000승 감독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며 현장에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김인식 위원장은 23일 야구의 날을 맞아 OBS <명불허전>을 통해 "1000승을 조금 앞둔 980승에서 감독직을 떠나있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가능하다면 1000승을 채우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추며, 조심스레 감독직 복귀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09년 한화 이글스를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떠나 현재 한국야구위원회 KBO 규칙위원장으로 활동 중으로 9구단인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
 
24일 오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방송에서 1000승 조금 남겨둬서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웃은 뒤 "2년 정도 자리를 비웠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 관심 속에 치렀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국민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줬던 이승엽 선수의 홈런 대가로 200달러를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2006년 제1회 WBC 도쿄돔 지역예선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상황, 김인식 감독의 경기 전 연습 중인 이승엽 선수에게 홈런을 치면 200달러를 주겠다는 농담섞인 말에 이승엽 선수는 대표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로 멋지게 홈런을 쳐냈고, 우리 대표팀은 역전승을 거두게 된 것.
이에 김인식 감독은 흔쾌히 이 선수에게 200달러를 건넸다고.. 그런데, 당시 우연히 이를 본 박찬호 선수는 자신도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니 용돈을 받고 싶다고 졸랐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엽 선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말 용돈을 주실 줄 몰랐는데,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 감독님이 건강하셔서 야구계에서 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인식 감독의 이야기는 OBS <명불허전> 홈페이지(www.obs.co.kr)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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