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하반기 대어' 주병진을 잡아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8.24 16: 31

‘하반기 대어’로 떠오른 주병진이 방송가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주병진은 녹슬지 않은 입담과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주병진 역시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믿고 싶다”며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로 최근 방송가에서는 많은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OSEN에 “최근 주병진과 접촉했다. 아직 방송에 관한 구체적인 기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와 함께 일하고 싶다. 하지만 그와 이런 식으로 접촉한 제작사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고 주병진이 방송가의 ‘핫스타’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방송가에서 주병진에게 이렇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동안 예능계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독식해왔다. 그들이 지상파 3사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독식해 온 것은 그만큼 그들의 실력이 뛰어났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들을 대체할만한 ‘인물’이 없었던 탓도 있다.
이수근, 박명수, 김구라 등이 2인자로 꼽히고는 있지만, 1인자 유재석, 강호동과 자웅을 겨루기에는 격차가 커 보인다.
이에 방송가에서는 몇 년 전부터 유재석, 강호동을 대체할 만한 인물을 계속해서 갈망해왔다. 프로그램의 성공여부가 두 사람의 캐스팅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 예능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의 영향력은 너무 컸고, 이런 구조를 바꿀 때가 됐다는 것에 방송계는 공감을 보내고 있다.
최근 ‘1박2일’ 사태를 통해서도 우리 방송계가 다소 기형적으로 강호동과 유재석에 의지해 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시청자들 역시 3사 어디에나 나오는 두 사람을 대신할 신선한 얼굴을 원한 지 오래됐다.
주말 황금 시간대를 호령했던 주병진의 귀환 소식은 그래서 시청자들에게도, 방송가에도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을 절감하고 있는 제작사들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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