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9월 말 아내출산..고난에도 행복"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8.24 16: 58

배우 차태현이 9월 말 아내의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차태현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을 해서 좋은 점에 대해 "안정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터 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나를 이해해줄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게 중요하고 좋다. 대신 남녀가 서로 잘 맞아야 한다"라고 결혼 후 행복한 삶에 대해 말했다.
차태현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9월 말 출산한다. 당초 마흔 전에 한 명을 더 낳자고 했는데, 올해 낳게된 것. "내년에 낳았으면 용띠가 세 명이라 힘들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차태현은 둘째 출산을 앞둔 소감에 대해 "고난의 시작이지 뭐"라고 말하면서도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어떤 생각이 드나, 혹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나'라고 묻자 "솔직히 우리같은 사람이 방송에 나가 '분유값 벌려고 나왔다'라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일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아이가 궁금하고 밤에 좀 잘 잤으면 좋겠다. 첫째랑은 달라야 하는데. 하하.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챔프'에서 차태현과 호흡을 맞춘 박하선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차태현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태현오빠한테 '오빠같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더니 오빠가 '아마 나 같은 사람 만나기 힘들거다'라고 하더라'고 전한 바 있다.
'대체 어떤 자신감이냐'라고 묻자 차태현은 "애 키우는 것 때문에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애를 잘 본다"라며 "아내가 첫째를 임신 하고 나서 두 달 부터 일부러 일을 안했다. 1년 반 정도를 애만 봤다. 애가 2mm부터 클 때가자 거의 다 본 것이다. 애가 좀 유난스러웠다"라며 웃어보였다.
또 아이가 아빠와 엄마 중 누구를 더 따르냐는 질문에는 "애가 물어보면 항상 아빠도 좋고 엄마도 좋다고 한다. 애가 좀 빠른 거라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 다섯 살인데 올해 유치원을 처음 보냈다. 애가 엄마, 아빠를 굉장히 따른다. 당연한 말이지만"라고 말하며 흐뭇해했다. 9월 말 아내의 출산 이후 차태현은 10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촬영에 돌입한다. 
한편 '챔프'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김수정)과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 그리고 같은 사고에서 새끼를 잃고 다리를 다쳐 더 이상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경주마 우박이 등이 그려내는 감동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