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최강자는 누가 될까?
올 9월 추석을 겨냥해 개봉하는 영화는 총 4작품. 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감성 멜로 ‘통증’, 차태현의 스포츠 드라마 ‘챔프’, 송강호, 신세경 주연의 액션 멜로 ‘푸른소금’, 돌아온 코미디 시리즈 ‘가문의 영광4’이 그 주인공이다.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과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동현’의 강렬한 사랑을 다룬 멜로물로 내달 8일 개봉한다. 유쾌하고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줄 예정이다.
차태현이 아역배우 김수정과 호흡을 맞춘 ‘챔프’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감동 드라마. 극 중 차태현은 하나 밖에 없는 딸 ‘예승’(김수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는 ‘승호’로 분한다. ‘통증’ 보다 하루 빠른 7일 개봉한다.
송강호 신세경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뿌린 ‘푸른소금’은 이색적인 멜로물을 선보인다.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전직 보스 두목과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세빈이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 액션과 멜로, 유머가 골고루 잘 버무려 졌다.
극 중 송강호는 요리학원에 다니며 음식점 주인이 되기를 꿈꾸는 ‘윤두헌’ 역을 맡아 중년의 거친 남자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감성이 뚝뚝 떨어지는 액션 멜로 ‘푸른소금’에서 송강호는 전작들과는 180도 다른, 여심을 흔드는 ‘남자의 매력’을 풍긴다. 개봉일은 아직 미정.
마지막으로 국내 대표 코미디 시리즈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추석 강자를 노린다. 이번 편은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엄니 손 식품’을 차린 홍회장 일가가 해이해진 가문의 단합대회 겸 생애 최초로 떠난 해외여행에서 사상초유의 사건에 맞닥뜨리며 예측불허 수난을 겪게 되는 이야기로 내달 8일 개봉한다.
충무로 대표 흥행 파워인 송강호, 차태현, 권상우의 대결과 유일한 코미디 물 ‘가문의 영광4’의 개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9월 극장가는 영화팬들에겐 한가위만큼 풍성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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