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야구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인 1-0 투수전이 고교야구 그라운드를 수 놓았다.
서울고는 24일 열린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강 경기에서 개성고를 상대로 8회 터진 김창권의 적시타에 힘입어 1-0,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고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양 팀의 투수전은 뜨거웠다. 서울고는 세 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개성고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서울고에선 선발 김도영이 8이닝동안 홀로 5피안타 1실점하며 굳건히 버텼다.

'0'의 행진을 이어가던 경기는 8회 승부가 갈렸다. 서울고 선두타자 김성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희생번트로 2루에 보냈다. 1사 2루에서 김민섭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번 타자 김창권이 볼카운트 1-2에서 좌전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서울고 세 번째 투수 신동훈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개성고 선발 김도영은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역투했으나 8회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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