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외국인 선수에게 무너지며 GSL 8강행 '좌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24 20: 15

두 시즌만의 8강 복귀를 꿈꾸던 '천재' 이윤열(27, oGs)의 목표는 결국 봄날의 꿈과 같았다. 가장 강력하다는 프로토스전이 결국 이윤열의 발목을 잡았다. 코드S 8강행을 노리던 이윤열이 GSL 16강에서 전진을 멈췄다.
이윤열은 2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펩시 GSL 코드S 시즌5' 16강 크리스 로렌조와 경기서 1-2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전 크리스와 가벼운 농담으로 경기의 자신감을 표현하던 이윤열은 첫 출발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티가조선소에서 펼쳐진 1세트서 이윤열은 불곰과 해병을 조합한 바이오닉 병력으로 크리스의 진영을 두드렸지만 추적자 파수기 체제 이후 거신을 추가한 크리스의 주력과 힘싸움에서 밀리면서 장기전 끝에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2세트서는 초반 크리스의 전진 차원관문 전략에 입구가 돌파당하는 위기를 맞았던 이윤열은 절묘한 시점에 건설로봇으로 입구를 막으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지만 크리스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했다. 마지막 3세트 벨시르해안에서 이윤열은 4병영 불곰 러시로 크리스를 노렸지만 크리스는 이윤열의 생각을 뛰어넘는 전략으로 이윤열을 넉다운시켰다. 불곰으로 이윤열이 치고 들어가자 크리스는 암흑기사를 소환하면서 이윤열의 본진 공략과 자신의 진영 방어를 동시에 해내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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