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작뱅' 이병규(28)이 경기 중 선행주자 추월로 아웃됐다.
이병규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 무사 1,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1루주자 이진영은 우익수 플라이라고 생각하고 1루 베이스를 지키고 있었다. 언더 베이스를 생각한 것이었다.
반면 이병규는 안타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1루 베이스로 달렸다. 얼떨 결에 이병규는 이진영을 앞섰고 결국 선행주자 추월이라는 심판 판정으로 아웃이 선언됐다.

선행주자 추월이란 '2011 프로야구 규칙집' 7.08조 'h'항을 보면 '후위주자가 아웃되지 않은 선행주자를 앞질렀을 경우 (후위주자가 아웃된다). 단, 주루 도중 발생한 주자끼리의 신체적 접촉이나 도움만으로는 아웃을 선고하지 않는다'고 정의했다.
그 사이 2루주자 '큰' 이병규는 3루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다가 우익수-2루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병규 두 명이 타구 하나로 병살 당한 보기드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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