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눈 앞' 엄정욱, 물집으로 아쉬운 교체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24 20: 33

[OSEN=인천, 이대호 인턴기자]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 뒀던 엄정욱이 생각지 못했던 물집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엄정욱은 24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최근 호투를 이어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기록했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가며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를 삼진 2개와 땅볼로 마친 엄정욱은 2회 볼넷 2개를 내 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엄정욱은 이성열을 3루수 파울플라이, 손시헌을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3회 엄정욱은 1사후 오재원에 이날 첫 피안타인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3루까지 보냈다. 이어 김현수의 땅볼 때 오재원이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을 했다.
4회 선두타자 최준석을 좌중간 안타로 내보냈으나 양의지에 병살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친 엄정욱은 5회 삼자범퇴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은 1사 후 김현수에 2루타를 허용하고 김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최준석에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면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게 되는 순간. 하지만 엄정욱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해 결국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겼다.
SK 구단 관계자는 "엄정욱 선수의 오른손 엄지에 물집이 잡히기도 했지만 투구수도 많아(104개)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엄정욱의 호투 속에 SK는 6회말 현재 두산에 2-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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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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