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7승' 롯데, KIA꺾고 3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24 21: 29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원준의 역투와 강민호, 홍성흔, 황재균, 이대호 등 홈런 4방에 힘입어 12-4로 승리했다. 고원준은 지난해 5월 12일 광주 경기 이후 KIA전 6연승을 질주하며 호랑이 사냥꾼의 이미지를 굳혔다. 또한 홍성흔은 역대 26번째 개인 통산 15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팀홈런 1위답게 대포를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다. 2회 강민호가 KIA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5구째 투심 패스트볼(143km)을 받아쳐 선제 솔로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롯데는 4회 홍성흔과 5회 황재균의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IA는 6회 2사 후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원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롯데 타선은 KIA 마운드를 거침없이 두들겼다. 선두 타자 김주찬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그리고 손아섭이 사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대호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롯데는 조성환의 2타점 2루타, 문규현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이대호는 7회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아섭은 8회 2사 만루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려 3점을 보탰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원준은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홍성흔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이대호와 강민호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격에 나선 KIA는 신종길의 1타점 3루타를 비롯해 대타 박기남의 투런 아치로 4-8까지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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