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근 결승 사구' 한화 역전승…삼성 첫 4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24 21: 53

한화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삼성을 4연패로 몰아넣었다.
한화는 2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7~8회에만 5득점을 몰아치는 가공할 만한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과의 상대전적도 9승7패로 우위를 지켰다. 삼성은 시즌 첫 4연패.
1회 삼성이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조동찬이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3번타자 채태인이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2회에도 삼성은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포수 진갑용이 안승민의 2구째 몸쪽 높은 143km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 5회에도 삼성은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의 야구는 후반부터 시작이었다. 7회 카림 가르시아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이대수와 추승우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회성이 삼성 구원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강동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2, 1점차로 턱밑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결국 8회 승부를 뒤집었다. 대타로 나온 이양기의 좌전 안타와 최진행의 좌측 깊숙한 2루타 그리고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고동진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2루수 손주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흐름이 한 번 끊겼다. 하지만 이대수가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기어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이희근이 안지만의 2구째 145km 몸쪽 공에 맞아 밀어내기 사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회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까지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가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조동찬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어렵게 팀 승리를 지켰다. 바티스타는 이틀 연속 세이브로 시즌 5세이브째. 이에 앞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신주영이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삼성은 선발 매티스가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한국 무대 데뷔 후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불펜 난조 속에 승리를 날렸다.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진 권혁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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